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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광군수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영광군수 예비후보자 시절, 선거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사용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법정 증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강 전 군수는 2020년 무렵부터 2022년 6·1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직전인 5월초까지 '바르게살기운동 영광군협의회 사무실' 일부를 임대차계약도 맺지 않고 무상사용,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사고 있다.뉴스1은 지난 2023년 4월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강 전 군수에 대한 비상주사무실 공직선거법 위반 2차 공판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A씨의 증언을 13일 확보했다.A씨는 2022년 6·1지방선거 3년 전 쯤 '다시서기 1000일 프로젝트'라는 문건을 만들어 강 전 군수에게 전달했던 인물로 당시 법정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A 씨는 이날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법정에서 강 전 군수 측 변호사가 '서류(다시서기 1000일 프로젝트)를 전달하기 위해 강 전 군수를 언제 어디서 만났느냐'고 물어 '정확한 일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장소는 영광군 소재 바르게살기운동 사무실이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당시는 강 전 군수가 2008년 아내를 통해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뇌물 1억원을 받아 첫 번째 군수 직을 잃어 피선거권이 회복되지 않은 시점이다.뿐만아니라 강 전 군수는 사무실을 무상 사용하던 2022년 1월, '선거 때 도와 달라'며 8촌 관계에 있는 B 씨에게 현금 100만 원을 건네는가 하면 2월 25일에는 영광군수 출마준비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강 전 군수는 대법원이 B 씨에게 현금 1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인정,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200만 원을 확정 판결함에 따라 지난 5월 17일 군수직을 두 번 째 상실했다.강 전 군수는 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그해 3월 20일부터 실시된 예비후보자 등록신청도 해당 사무실을 이용하던 시기와 겹친다.정치자금법에는 시설의 무상대여를 불법기부행위로 명시하고 있으며 공직선거법에도 '지방자치단체의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의 기부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이에 대해 강 전 군수는 "선거사무실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공부하기 위해 사용했다"며 "사무실 임대차 계약은 맺지 않았지만 임대료 대신 전기고압설비 증축 비용을 내가 냈다"고 말했다.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공룡 IT기업들의 사무실 철수나 축소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지역의 사무실건물 시장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IT산업 중심도시 중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상업부동산 중개회사 새빌스기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은 이 기간 임대된 전체 사무실 건물 중 상위 5개 기업이 임대한 공간만 100만 평방피트가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같은 기간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상위 5개 IT기업의 전체 임대 사무실 공간이 90만 평방피트가 채 안돼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샌프란시스코와 인도의 델리가 이었다고 새빌스는 밝혔다.시애틀지역에서 가장 넓은 사무실 공간을 임대한 기업들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포케몬이 37만4,000여 평방피트,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스노플레이크가 32만6,731 평방피트, 틱톡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두 건물에 15만4,939 평방피트 및 15만3,610 평방피트, 국제송금회사인 레미틀리가 8만6,519 평방피트이다. 이들 중 레미틀리가 임대한 건물만 시애틀에 있고 나머지는 모두 벨뷰에 소재하며 대부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입주해 있던 건물들이다.아마존은 코비드-19 팬데믹이 터진 이후 시애틀 다운타운의 데니 트라이앵글에 있던 3개 사무실을 비우고 벨뷰로 옮겨 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벨뷰 다운타운에 있던 4개 사무실 타워 건물을 비우고 확장공사를 마친 레드몬드 본사 캠퍼스로 이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년전까지도 벨뷰의 최대 고용기업이었지만 지금은 10대 고용기업 축에도 끼지 못한다. 한 전문가는 그동안 새로운 사무실 임대가 벨뷰에 집중됐지만 벨뷰는 시애틀의 라이벌이 아니라 시애틀 상업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대기업체들이 추진하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정책이 결실을 거두면서 시애틀 사무실 임대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유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 업체들이 부동산 임대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내기 어려워지면서 중소형 ‘오피스테리어(오피스+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게 사무실 인테리어가 회사 복지의 한 요소로 여겨지면서 인재 채용에 중요한 요소가 됐는데, 최소한의 비용으로 사무실 공간을 기획할 수 있어 기업뿐 아니라 건물주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13일 상업용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공유오피스 업체인 스파크플러스는 최근 사무실 솔루션인 ‘오피스B’를 론칭했다. 국내 최초로 20인에서 50인 규모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오피스 디자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듈화되고 규격화된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오피스 솔루션 서비스는 ‘오피스 인테리어’와는 다르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 컨셉을 제안하고 확정하면 인테리어가 진행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인원과 평수만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레이아웃과 견적을 즉시 확인 가능하다. 표준화된 디자인과 가격 때문에 최종 견적과 초기 견적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또 공사에 투입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평균 30일 이내에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출퇴근 관리, 회의실 예약, 냉난방 등 스마트 오피스 기능을 적용한 OS(운영시스템)도 직접 개발한 상태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을 의뢰받아 지하 1층부터 지상6층까지 모든 층을 ‘오피스B’로 꾸몄다.스파크플러스는 그동안 공유오피스를 이용했던 중소기업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업무 환경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인재 영입 등의 효과를 원하지만, 오피스 인테리어에 드는 비용 등의 문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자율 출퇴근,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회사들이 내적 외적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투자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은 예산과 인력 문제 등으로 여전히 대기업과 격차가 크다”며 “깔끔한 사무실로 변화하는 것 자체가 건물의 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건물주가 먼저 요청을 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고,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스파크플러스 이외에 이와 비슷한 형태의 ‘회사의 비주얼’을 꾸미고 재정비하는 공간 기획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서도 공간 기획 서비스를 담당하는 부서인 ‘프로젝트 앤드 디벨로프먼트 서비스’(PDS)를 운영 중이다. 기업과 효율적인 업무 환경의 구축, 생산성 증대 측면에서의 인테리어 방향성 등을 논의한다. 사내 임원 방을 없애고 공용 업무공간과 미팅룸 등을 더 만들기도 한다.그동안 오피스 운영을 위해서는 고가의 부동산 임대가 필수였다. 특히 공유오피스의 경우 건물주와 장기 계약해 빌린 공간을 누구나 일하고 싶은 사무실로 꾸미고, 그 공간을 다른 사업자들에게 단기로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다. 사업이 확장될수록 더 많은 비용이 요구되는데 서울 A급 오피스의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하나의 사업모델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사무실 솔루션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다.무엇보다 옛날식 인테리어로는 젊고 유능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공간 재정비 서비스가 각광받는 이유다.이재홍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프로젝트앤드디벨로프먼트(PDS) 총괄 상무는 “젊은 직원들은 회사 이름이나 연봉보다 개인의 경험이나 성장 가능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업무공간을 사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만한 ‘와우 포인트’를 사무실에 넣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직원들이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게끔 하는 공간을 만들어주면서 비용도 아낄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중국의 경제 둔화 속 수도 베이징의 사무실 임대료가 30% 급락했고 공실률은 18%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 베이징 중심 상업지구에서 국영 기업들과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떠나면서 사무실 임대료가 전년보다 30% 정도 급락했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또 중국 부동산 조사업체 CRIC의 이달 보고서를 인용, 2분기 베이징 전체 사무실 공실률은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중 최고인 약 18%에 달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2분기 베이징의 하루 사무실 임대료는 전 분기보다 3.7% 떨어진 ㎡당 9.23위안(약 1천760원)이라고 덧붙였다.SCMP는 특히 국내외 주요 기업 여러 곳이 둥지를 튼 베이징 북동부 차오양구의 왕징 및 주셴차오 구역의 2분기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2.2%포인트 뛴 24.5%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이어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베이징 본부를 왕징에서 이전하면서 15만㎡ 이상의 사무실 공간이 비게 됐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업계 자료를 인용, 왕징에 있는 62층짜리 삼성타워가 공실률이 거의 20%에 달하며 하루 임대료를 ㎡당 7.4위안(약 1천410원)으로 낮췄다고 전했다.이는 해당 지역 ㎡당 하루 평균 임대료 9.1위안(약 1천730원)보다 18.7% 낮은 가격이다.SCMP는 삼성전자의 중국 본부가 자리한 삼성타워가 비어있는 8천600㎡ 공간에 임차인을 들이고자 무료 임대 기간 9개월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심 상업지구의 다른 건물들이 무료 임대 기간을 3∼4개월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길다.베이징의 부동산 중개업자 마샤오위는 SCMP에 "경제가 안 좋고 외국 기업들은 떠나고 있으며,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면서 베이징 중심 상업지구 임대료가 1년 전보다 20∼30% 하락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건물주들은 임차인을 유지하고 늘어나는 공실을 메우고자 현재 상당히 할인된 임대료와 관대한 무료 임대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공시 임대료가 지나치게 낮은 것을 원하지 않기에 몇 달간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임차인의 부담을 효과적으로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제 둔화와 함께 중국 당국의 슝안신구 육성 프로젝트도 베이징 중심 상권의 공실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시진핑 신도시'라 불리는 허베이성 슝안신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부터 '중국의 천년대계'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치적 사업이다.중국은 수도 베이징의 기능 분산을 위해 베이징 남서쪽 100㎞ 지역에 40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슝안신구를 조성하고 국가급 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중국중화집단공사(시노켐), 화능그룹 등 4곳이 베이징에서 이사를 나가 슝안신구에 본부를 등록했다.이하우스 중국 연구개발연구소의 옌웨진 소장은 SCMP에 "베이징은 전통적으로 정부 업무의 허브이자 대부분 국영기업의 본부가 위치한 곳이지만 이제 변하기 시작했다"며 "그렇기에 베이징의 부동산 시장은 경제적 관점뿐만 아니라 정책과 정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세종SB플라자(조치원읍 군청로 93) 내 사무실을 최대 7년 동안 임대할 기업· 공공기관 등을 5월 7일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모집한다.대상은 SB플라자 전체 46개 실(室) 가운데 12개(전용면적 35~133㎡)다. 이 건물은 인근 민간 사무실 등에 비해 임대료가 파격적으로 싼 편이다.전용면적 35㎡인 501호의 경우 수도광열비를 제외하고 ▲보증금이 130만 203원 ▲연간 임대료가 260만 405원 ▲월 관리비는 20만 2552원이다.입지 조건도 뛰어나다.주요 교통시설까지의 거리는 ▲조치원역 1km ▲오송역 4km ▲청주IC 9km▲정안IC 16km 등이다. 500m 거리엔 실내수영장이 딸린 조치원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도 있다.앞으로 2~3년 뒤에는 이 건물 바로 옆을 지나는 국도1호선 신도시 6생활권~조치원역~홍익대 세종캠퍼스(조치원읍 신안리) 구간에서 BRT(간선급행버스)가 운행된다.호치민시 사무용부동산시장이 신축·고급부문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Savills)에 따르면 상반기 호치민시 고급사무실의 평균 임대료는 1~2분기 각각 전분기대비 2%, 전년동기대비 8% 상승했으며, 임대율은 90% 안팎을 유지했다.상반기 고급사무실 임차인중 외국기업의 비중은 88%에 이른 것으로 세빌스는 추정했다. 이에대해 지앙 후인(Giang Huynh) 세빌스리서치 및 S22M 부대표는 “호치민시 A급 사무실은 강력한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높은 임대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입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외국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상반기 호치민시의 경제성장률(GRDP·지역내총생산)은 6.5%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신설법인의 총등록자본금은 215조동(84억581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 늘어났다.세빌스는 이러한 경제지표 개선을 근거로 하반기 사무용부동산 임대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베트남(Knight Frank Vietnam) 또한 세빌스와 비슷한 시장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2분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 신축 A급 오피스빌딩의 임대율이 70%에 이른 반면, 일부 노후화된 빌딩은 임차인을 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레오 응웬(Leo Nguyen) 나이트프랭크 임대전략솔루션 담당 이사는 “신축·친환경 인증 고급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분기 A급 사무실의 월평균임대료가 ㎡당 58.4달러로 전분기대비 0.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같은 기간 B급 사무실 임대료도 월 34.7달러로 1.3% 상승했는데 이는 시설 노후화를 의식한 일부 소유주가 건물 리모델링 등 유지보수에 투자를 늘린 데 따른 것이었다”며 “그러나 갑작스러운 임대료 인상은 곧바로 가격저항에 부딪혔고 기존 임차인들이 사무실을 비우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응웬 이사는 “사무용부동산 수요가 신축·친환경 고급오피스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구축 오피스빌딩 소유주는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시설 개선과 동시에 합리적인 수준의 임대료 책정을 조언했다.그는 “외국기업의 잇따른 베트남 진출로 향후 2년간 사무용부동산시장은 임차인들의 올라간 눈높이에 맞춰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하반기에는 떤빈군(Tan Binh) E타운6(Etown 6), 1군 드세인트라펠스(D'Saint Raffles) 등 5만2700㎡ 규모 신규 오피스빌딩이 새롭게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경기 침체를 겪는 중국에서 베이징의 사무실 임대료가 30% 급락했고 공실률은 18%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베이징 중심 상업지구에서 국영 기업들과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떠나 사무실 임대료가 전년보다 30% 정도 급락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 28일 보도했다.또 2분기 베이징 전체 사무실 공실률은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중 최고인 약 18%에 달했다고 중국 부동산 조사업체 CRIC의 이달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2분기 베이징의 하루 사무실 임대료는 전 분기보다 3.7% 떨어진 ㎡당 9.23위안(약 1천760원)수준이다.특히 주요 기업들이 위치한 베이징 북동부 차오양구의 왕징 및 주셴차오 구역의 2분기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2.2%포인트 뛴 24.5%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다고 전했다.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베이징 본부를 왕징에서 이전하며 15만㎡ 이상의 사무실 공간이 비었다.왕징에 있는 62층짜리 삼성타워도 공실률이 거의 20%에 달하며 하루 임대료를 ㎡당 7.4위안(약 1천410원)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 ㎡당 하루 평균 임대료 9.1위안(약 1천730원)보다 18.7% 낮은 가격이다. 이 건물에는 삼성전자의 중국 본부가 위치해 있다.삼성타워가 비어있는 8천600㎡ 공간에 임차인을 들이고자 무료 임대 기간 9개월을 제공하고 있는데, 다른 건물들이 무료 임대 기간을 3∼4개월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길다.베이징의 부동산 중개업자 마샤오위는 "경제가 안 좋고 외국 기업들은 떠나고 있으며,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면서 베이징 중심 상업지구 임대료가 1년 전보다 20∼30% 하락했다"고 말했다.또 "건물주들은 현재 상당히 할인된 임대료와 관대한 무료 임대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공시 임대료가 지나치게 낮은 것을 원하지 않기에 몇 달간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임차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당국의 슝안신구 육성 프로젝트도 베이징 중심 상권의 공실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허베이성 슝안신구는 '시진핑 신도시'라 불리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부터 '중국의 천년대계'로 추진한 대표 치적 사업이다.이는 수도 베이징의 기능 분산을 위해 베이징 남서쪽 100㎞ 지역에 슝안신구를 조성하고 국가급 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40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3월 현재 중국중화집단공사(시노켐), 화능그룹 등 4곳이 베이징을 떠나 슝안신구에 본부를 등록했다고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나타났다.이하우스 중국 연구개발연구소의 옌웨진 소장은 SCMP에 "베이징은 전통적으로 정부 업무의 허브이자 대부분 국영기업의 본부가 위치한 곳이지만 이제 변하기 시작했다"며 "베이징의 부동산 시장은 경제적 관점뿐만 아니라 정책과 정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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