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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태훈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7-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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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끊은 종훈은 노릇노릇 익어 가는 삼겹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 강원은 결정적인 순간에 말을 잘라 버리자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종훈을 쳐다보았다.


미안 삼겹살이 탈 것 같아서. 이제 얘기해도 돼.



떨리는 주먹을 겨우 내려놓은 강원이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말을 이어 갔다.



그런데 그때 문제가 발생했어.

어떤 문제

내가 교육을 받으러 가야 하는데 하이덴라인 측에서 계약서에 사인을 해 주지 않더라고.



CEO가 해외 출장 중이라고.

뭐 아니 거기는 무슨 20세기에 살고 있대냐 우리카지노 전자결재는 폼으로 있는 거야

나도 똑같은 얘기를 했는데 계약서 사인은 CEO 본인이 직접 해야 한대.

쩝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는데

할 수 없이 박강석 대리한테 업무를 인계해 주고 연수원에 입소했지.

박강석이면 그 매일 너한테 머라고한다는 인간

응.


생각할수록 분이 치미는지 강원은 단숨에 소주 한 잔을 비웠다.


야 빈속에 마시면 속 버린다. 이거 먹어.


보다 못한 종훈이 젓가락으로 삼겹살 한 점을 집어 강원의 입에 강제로 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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